토요일 오전 밤샘 작업을 마치고 돌아온 집에는 나만 바라보는 아이들이 셋이나 있다. 무엇인가를 해야만 하는 듯하게 보인다.
아이들과 광교 공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시원한 폭포수는 아니었지만 고풍스러운 담벼락에서 흐르는 물과 분수 터널이 우리를 맞이해 주었다.
마침 우리가 간 날 ‘연무동 한마음 마을 음악회’를 한다고 무대를 마련하고 좌석을 준비하고 있어 좀 있으면 재미난 뭔가를 볼 수 있겠구나 했는데… 떱… 음악회라기 보다는 노래자랑이라고 이름 붙였어야 할 듯한 행사가 진행되어 별로 재미가 없어 사진도 준비하는 두 장만 남았다. – 사실 음악회라 해서 마을 주민들이 그 동안 틈틈이 연습한 악기를 들고나와서 연주하고 그에 맞춰 노래하고 뭐 그런 것인 줄 알았는데… 실망…
공원을 한 눈에 보이도록 촬영하려고 하였으나… 나무에 가려 대략…ㅡㅡ
음악회가 시작하기 한 20분전쯤 음악 분수가 동작하기 시작했다. 모든 사람들이 음악 분수가 보여주는 아름다운 향연에 취해 음악회 리허설은 잊고 모두 분수를 바라보고 있었다.
둘째와 막내다. 오랜만에 아빠와 공원에 나오니 신나서 어쩔 줄을 모른다.
큰 넘은 친구들을 데리고 같이 왔다. 지 친구 동생까지… 혹의 혹이다… – 왼쪽 두번째 넘이 큰넘이다.
그러고 보니 마눌과 같이 찍은 사진은 없네요…ㅡㅡ;
하여간 오래만에 나들이 나와서 책도 보고… 낮잠도 자고… 애들은 신나게 놀고… 즐거운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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